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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가장 좋은 것은 그대입니다
세상에서는 곤궁한 나그네가 되어
당장 내일을 염려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은 밤하늘에 수놓은
내 것을 세고 있습니다.
주인 없이 버려진 것 같은
얕은 야산에 있는 오솔길을 걸으면서
나에게 주어진 사색을 하나씩 담고 있습니다.
돌담 아래 생명의 끈을 붙들고
모질게도 싹을 내고 있는 들풀을 보며
내 심장을 느끼고 있습니다.
나는 많이 가졌습니다.
남들은 나를 보며 가난하다 말하지만
내 가슴에 있는 사랑만큼은 어느
부자도 부럽지 않을 만큼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대가 준 선물입니다
많은 것을 주고도 내가 힘들다 할까봐
가슴에 다 담을 수 없는 사랑을 듬뿍 안겨 주었습니다.
오늘 그것들을
예쁜 찻잔에 담아 영혼에서 부터 전해오는
향기를 음미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가장 좋은 것은 그대입니다
그대가 함께하지 않는다면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의 찬란함도 만상을 아는
지식도 그리고 내 생명도 의미가 없어집니다.
내가 가진 것이 그대 것이고 ***claraumma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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